흑주는 전통 백하주의 생쌀담금법을 되살린 술입니다. 고사촬요(故事撮要), 주방문(酒方文), 규합총서(閨閤叢書),임원십방지(林園十六誌), 산림경제(山林經濟) 등 옛 문헌에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는 가장 널리 알려진 전통약주인 백하주는 1554년에 간행된 고사촬요에 "백미 한되를 百洗,作末하여 그릇에 담고, 熱水 3병을 쳐서 식은 뒤에 누룩가루 한되와 酒母 1되를 조화하여 독에 넣었다가..."라고 그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흑주"는 이 백하주를 되살려 내되 전통 백하주의 지나친 누룩 맛을 줄이고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빚은 전통약주입니다. "흑주"라는 이름은 전통누룩에 가장 많은 유익한 곰팡이(라이조프스)의 빛깔이 일본식 누룩과 달리 검은 빛을 띠는데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따라서 요즘 나오는 술 중에 일본식 제조법을 사용하는 많은 술과 달리 "흑주"는 전통제조법을 충실히 따른 술입니다. "흑주"는 은은한 과실향과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